그 말은 아저씨가 맞는 것 같애.
사랑에 빠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
단지 멈추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야
사랑은 말야 그렇게 일방적으로 어떻게 안되는 거야
아저씨는 다시 누구를 사랑하는 게 글렀고
나는 누구에게 사랑받기 글렀다는 말
그 말은 아저씨가 맞는 것 같애.
그치만 그 반대는 어때?
나는 다시 누구를 사랑하게 되고
아저씨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되는 거
그럼 우리도 완전 실패작은 아닌거지?
어떤 사람은 의심하는게 사랑하는 거고
어떤 사람은 괴롭히는게 사랑하는 거야.
마음대로 조절이 잘 안되는 걸 어떻게 해.
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는데
상대가 괴로워 하는걸 그걸 내가 어떻게 해.
다른 사람 탓하는 거 아니야. 내 탓하는 거야.
난 있지. 아저씨는 괴롭히고싶지 않아
혹시 우리가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
그대로 죽게되면
나는 다음 세상에는 꼭
눈치 빠른 애로 태어날꺼야
그래서 꼭 기적을 이룰거야
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는 건
우리같은 사람에게만 기적이 아니야.
그건 진짜 기적이야